"터키군 장악 시리아 '쿠르드 도시'서 차량폭탄공격…8명 사망"

입력 2018-12-16 22:08   수정 2018-12-17 10:34

"터키군 장악 시리아 '쿠르드 도시'서 차량폭탄공격…8명 사망"
내전 감시단체 보고…수십명 부상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군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부에서 차량 폭탄공격이 벌어져 8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6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아프린에서 친(親)터키 시리아 반군을 상대로 차량을 이용한 폭탄공격이 발생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보고했다.
이 공격으로 주민과 반군 조직원 각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이 단체는 파악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아프린의 한 시장 부근 친터키 반군 부대 앞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터졌다"고 밝혔다.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터키 국영 테레테(TRT) 방송은 아프린의 한 시장에서 연쇄 폭탄공격이 발생, 4명이 사망하고 약 2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달 13일에는 아프린에서 터키군 병사 1명이 도시에 잠입한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의 총격에 사망했다.
터키는 올해 1월 아프린에서 군사작전을 벌여 두 달만에 도시에서 YPG를 몰아냈다.
아프린에는 원래 쿠르드 주민이 다수였으나 도시가 터키 세력에 점령된 후 아랍인이 대거 유입되고 빠르게 '터키화'하고 있다.
터키 하타이주(州)가 아프린의 주민 행정을 관할하며, 터키 이동통신 서비스가 제공된다.


tree@yna.co.kr
[로이터제공]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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