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해주 주지사 재선거 거쳐 '親푸틴 후보' 승리"

입력 2018-12-17 02:07  

"러 연해주 주지사 재선거 거쳐 '親푸틴 후보' 승리"
AP통신 연해주 선관위 인용 보도…코줴먀코 당선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연해주 주지사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쪽 후보가 재선거를 거친 끝에 승리했다.
연해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블라디보스토크 현지시간) 치러진 주지사 재선거에서 95% 개표를 마친 현재 주지사 권한대행인 올레크 코줴먀코 후보가 61.4%를 득표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민족주의 성향 야당 자유민주당의 안드레이 안드레이첸코는 25.5%를 얻는 데 그쳤다.
투표율은 39.6%로 집계됐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코줴먀코 권한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여당 통합러시아당은 올해 9월 연금 개혁으로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상태에서 치른 연해주 주지사 선거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를 벌였다.
결선투표에서 여당의 안드레이 타라센코 당시 주지사 권한대행이 제1야당인 공산당의 안드레이 이셴코에게 1.5%포인트 근소한 차로 승리했으나 곧바로 개표 부정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선거를 결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재선거에 타라센코 대신 극동 사할린주 주지사를 지낸 코줴먀코를 교체 투입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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