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12/17/AKR20181217034500004_01_i.jpg)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서울대 공대는 기계항공공학부 신용대 교수가 클리프 브랭윈 프린스턴대 교수와 공동 연구로 '세포 내 상분리 제어'를 통해 유전체의 구조를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상분리(phase separation)는 물과 기름처럼 두 물질이 섞이지 않고 분리되는 현상인데, 이 현상은 세포 내부에서도 일어난다.
세포 내 상분리는 100㎚에서 수㎛ 정도 크기의 '액체 방울 응집체'를 만들어내는데 응집체는 다른 생체 분자를 분리하거나 응집하면서 다양한 세포 활동에 관여한다.
신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살아 있는 세포의 유전자에 이런 응집체를 응결시키는 기술(CasDrop)을 개발했다. 또 이 응집체가 유전체를 선택적으로 변형하는 필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규명했다.
신 교수는 "세포 내 구조들의 역학적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유전체와 액적 응집체 사이의 상호작용과 그 기능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 신임교수 연구정착금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이 분야의 국제 학술시 셀(Cell)지에 지난달 29일 게재됐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