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97억 투입…자연 친화 생태학습·복합문화공간 창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연어 회귀하천인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연어 자연 산란장'이 조성된다.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는 우리나라 연어의 70∼80%가 남대천으로 회귀함에 따라 이곳을 연어 거점으로 삼아 연어 산업을 구체화하고 연어 축제를 다변화하고자 연어 자연 산란장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도 사업비 14억원 중 국비 7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2019∼2025년 국비 등 197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 1년 차인 내년도에 국비 7억원과 지방비 7억원을 들여 재해영향평가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기본설계서 작성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3년까지 남대천 일원 5만8천㎡에 길이 1㎞, 폭 10m의 한국형 자연 산란장과 연어 생태연구·관리동, 캠핑장, 부대시설 등 1단계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해 2025년 연어 박물관을 준공하는 등 연어 자연 산란장 일대를 생태공원, 체험·교육, 음식문화, 레저시설, 캠핑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도는 최근 남북관계 완화 및 연어 자연 산란장 조성을 계기로 북한과의 연어자원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자연 산란장에서 생산한 연어를 남북평화 상징으로 브랜드화해 남북 수산업 교류 매개체로 활용하는 등 남북 연어연구와 자원증강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17일 "연어 자연 산란장은 연어 자원증대 및 관광 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북 수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해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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