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개신교계가 성탄절을 앞두고 사랑과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금번 성탄절이 우리의 따뜻한 손길과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정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난하고 병들고 억압받는 이웃들, 특히 자유와 인권을 박탈당하고 기아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은총과 평강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쟁과 테러, 반인륜적 폭력, 기근과 병마에 시달리는 지구촌에 주님의 '살롬'이 임하기를 바란다"며 "아직도 분단 상태에 있는 한반도에 핵무기가 사라지고 진정한 자유 평화 통일의 날이 속히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의 교회와 사회, 국민들과 북한의 동포들, 그리고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탄을 맞아 예수님께서 보이신 십자가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며,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 아들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깊이 되새길 수 있기를 원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주님의 모습을 온전히 닮아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13일 총무 이홍정 목사 이름으로 낸 성탄메시지에서 "평화 없는 어두운 역사의 시간을 뚫고 평화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예수님을 따라 우리의 시간의 한계를 넘어 주님의 평화를 노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