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은 김해신공항은 소음, 안전, 확장성에 문제가 있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17일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해신공항 건설은 이전 정부가 결정한 잘못된 정책"이라며 "이대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김해공항 확장안이 대안이 될 수 없는 이유로 소음, 안전, 군 공항, 확장성 부족 등을 들었다.
먼저 소음과 관련해 그는 "지금도 3천 가구 가까이 항공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소음 피해 대상이 3만4천 가구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2년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에서 보듯이 공항 주변 산악 장애물이 많아 안전에 문제가 많고, 군사 공항이기 때문에 시설을 확장해도 시간당 이착륙 횟수가 부족해 민항기 운항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해공항 주변에 가용 토지가 부족해 공항 확장성에 문제가 있고 이는 곧 서부산권 장기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국가 전체 발전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관문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