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장 듣고 싶은 팝은 퀸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입력 2018-12-17 17:25  

"연말 가장 듣고 싶은 팝은 퀸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임백천의 골든 팝스' 청취자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영화계에서 연일 역주행 신화, 싱어롱 시사회 등 이색 기록 행진을 이어나가는 퀸 열풍이 라디오까지 이어졌다.
KBS2라디오(106.1㎒) '임백천의 골든 팝스'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청취자의 참여를 바탕으로 '송년 특집, 연말에 듣고 싶은 팝 30'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라디오 가 가'(Radio ga ga),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등이 상위권에 올라 퀸 열풍을 실감하게 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본 청취자들은 "영화에 감동해 울어 보긴 오랜만", "올해 뮤지션은 퀸", "퀸을 전혀 몰랐던 중학생 딸아이가 좋아하는 걸 보고 음악이란 세대의 벽을 허무는 힘이라 느껴" 등의 소감을 남기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희옥 담당 PD는 "중장년 세대가 주 청취자인 만큼 청춘을 함께 한 퀸이 더 반가웠던 것 같다. 영화상영 이후 퀸의 신청곡이 서너 배는 더 많았다. 퀸이 비틀스의 '예스터데이'(Yesterday)를 앞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2위는 아바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이, 3위는 비틀스의 '예스터데이'와 수잔 잭스의 '에버그린'(Evergreen)이 함께 차지했다. 공동 5위에는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와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브릿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가 올랐다.
청취자가 선정한 '연말에 듣고 싶은 팝 30'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임백천의 골든 팝스'에서 들을 수 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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