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등 98명 임금 9억원 떼먹은 요양병원장 구속

입력 2018-12-17 17:54  

간호사 등 98명 임금 9억원 떼먹은 요양병원장 구속


(세종=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17일 노동자 약 100명의 임금 등 9억원을 떼먹은 요양병원 원장 김모(60)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안산지청에 따르면 경기 안산의 한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김 씨는 간호사와 조무사 등 직원 98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등 위반)를 받고 있다. 체불 규모는 8억9천896만원으로 집계됐다.
김 씨는 직원의 임금은 안 주면서 유흥업소와 고급 일식집 등에서 병원 신용카드로 수천만원을 썼고 병원 증축공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지난 10년 동안 68건의 임금 체불 신고를 당해놓고도 상당 부분을 지급하지 않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어 죄질이 매우 나빠 구속됐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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