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생후 1개월 미만 신생아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의심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인천 한 대형병원 관계자가 신생아 4명이 RSV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병원은 신생아 1명에 대해서는 RSV 감염 확진 판정을 했고, 또 다른 3명은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생아 3명의 검사 결과는 18일 나올 예정이다.
RSV는 소아와 성인에게 감기·기관지염·폐렴·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신생아들은 인천시 연수구 한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호흡을 제대로 못 하는 증상을 보여 이달 11일부터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신생아들은 콧물·기침·미열 등 증상도 보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같은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자택으로 옮겨진 또 다른 신생아 1명까지 총 5명이 RSV 감염 의심증상을 보였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산후조리원에 있던 다른 신생아 20명은 RSV 감염 의심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13명은 조리원 퇴실해 집으로 갔고 나머지 7명은 조리원에 남아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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