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건강을 책임질 AR·VR 기반 의료기술…특허 출원 급증

입력 2018-12-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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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건강을 책임질 AR·VR 기반 의료기술…특허 출원 급증
최근 6년간 특허 출원 연평균 49.4% 늘어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과 접목된 의료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활기를 띤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AR이나 VR이 접목된 의료기술 관련 특허 출원은 모두 277건이었고, 최근 6년간(2012∼2017년) 연평균 특허 출원 증가율이 49.4%로 급격히 늘었다.

이런 증가세는 AR, VR의 기술발전과 함께 2016년 정부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따른 연구개발지원금 확대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AR·VR 관련 출원은 환자의 재활치료에 관련된 출원(81건)이 가장 많았다.
의료인 훈련에 관련된 출원(45건), 수술(38건), 건강관리(36건), 진단(32건) 분야에 접목되는 등 활용 분야가 다양화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만성적인 의료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인력 양성 과정에 활용될 수술·진단·의료인 훈련 분야, 고통스러운 재활 과정에 활용해 질환의 회복을 돕는 재활치료 분야, 환자 삶의 질을 향상할 건강관리 분야에 활용된다.
만성질환의 증가, 인구 고령화와 전문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위한 AR·VR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내국인 출원이 89.9%(내국인 249건, 외국인 28건)를 차지했으며, 다 출원인은 길재소프트(8건), 아산사회복지재단(7건), 고려대학교(6건) 등 민간 기업과 대학, 정부 출연 공공연기관이 포함됐다.
AR·VR 의료기술 시장은 2016년 17억8천420만 달러에서 2022년 263억9천291만 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로, 특허기술 선점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양인수 특허청 의료기술심사팀장은 "의료기술 분야에서 AR·VR이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앞으로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을 보호받을 수 있는 특허권 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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