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22만5천t급 크루즈선 접안 가능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건립됐다.
인천항만공사는 18일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서 크루즈터미널 준공 기념 제막식을 개최했다.
남봉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크루즈터미널은 인천이 동북아 해양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내년 4월 정식 개장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크루즈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규모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췄다.
터미널에는 크루즈선의 출입구를 따라 움직여 승객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이동식 승하선용 통로(갱웨이·gangway)도 설치됐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한 번에 5천∼6천명의 관광객이 탈 수 있는 초대형 크루즈선이 기항하는 전용부두가 생긴 것이어서 국내 해양관광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 크루즈 전용부두는 부산 북항(22만t급), 서귀포 강정항(15만t급), 제주항(15만t급), 속초항(10만t급) 등지에 있다.
인천 크루즈터미널에는 내년에 모두 22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해 5만명의 관광객이 이용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인천항 임시 크루즈 부두와 내항에 총 10척(여객수 2만6천120명)이 입항한 것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내년 4월 말 크루즈터미널 정식 개장 전까지는 임시 크루즈 부두를 이용하게 된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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