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사업 진행

입력 2018-12-18 11:24  

서울 도봉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사업 진행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 도봉구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찾아 나선다. 이를 통해 피해자가 구제받을 수 있게 돕는다.
도봉구는 지난 17일 사회적참사특조위(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가습기살균제 사용자 및 피해자 찾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자체가 사회적참사특조위와 협업으로 가습기살균제 사용자와 피해자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봉구와 사회적참사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 사용자와 피해자 찾기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 제고 및 인식확산을 위한 지역 내 공공기관과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사업성과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확산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도봉구는 방학3동을 거점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례와 구제제도의 내용 등에 대해 안내하고 피해 신고 접수를 한다.
구 관계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는 한동안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다가 최근 수그러들고 있다"며 "본인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아 신고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피해자 찾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도봉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 저조원인을 분석해 정부가 진행한 피해구제제도의 내용과 절차 등에 대한 문제를 진단한다.
사업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구는 내년 1월 31일까지를 집중조사기간으로 정하고 설문지 조사·심층 인터뷰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내용을 토대로 역학조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피해자가 발굴되고 접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확인된 피해자들에 대한 처우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어떤 방법으로 지원해야 할지 지자체 입장에서도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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