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가 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전남녹색지원센터에서 여수시·광양시·영산강유역환경청·한국수자원공사 등 6개 기관과 광양만권 5개 기업이 광양만권 물 재이용 활성화 협약을 했다.
여수시와 광양시는 협약에 따라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물 사용량 10% 이상 절감 등 섬진강 하천 유지용수 부족 문제 해결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기업들은 폐수 배출을 최소화하고 폐수를 재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빗물 등 친환경 수자원 확보에 동참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웅천지구 하수종말처리장에 공업용수 재이용 시설을 지어 여수산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총사업비는 850억원이 소요되며, 정부 지원금 60%·민간 투자 40%로 충당하기로 했다.
2021년 재이용 시설이 들어서면 하루 5만t의 하수 처리수를 산단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가 10월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해 공공투자 관리센터에서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며 "검토 과정에서 투자 비율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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