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온 귀농·귀촌인 34% '만족'…5가구 중 2가구 '나홀로'

입력 2018-12-18 16:20  

곡성 온 귀농·귀촌인 34% '만족'…5가구 중 2가구 '나홀로'
호남지방통계청·곡성군, 제1회 곡성군 귀농·귀촌 실태조사 발표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호남지방통계청과 전남 곡성군이 공동으로 귀농·귀촌인의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곡성군에는 792가구가 귀농·귀촌했는데, 이 중 33.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과 곡성군이 공동 작성한 '2018년 곡성군 귀농·귀촌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곡성군에는 449 귀촌가구, 343 귀농 가구가 들어와 총 792가구가 새롭게 곡성군에 둥지를 튼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별로는 곡성읍이 148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옥과면이 109가구로 뒤이었다.
귀농·귀촌 가구 중 5가구 중 2가구 비율로 1인 가구 구성 비율이 높았다.
가구주는 남성이 73.5% 비율을 차지했으며, 50대 이상은 71%를 비율을 보였다.
귀농·귀촌 가구 중 고향 마을로 전입해 온 사례가 43.7%로 가장 많았고, 타 지역 도시 출신은 43%가량이었다.
귀농·귀촌을 결정한 이유는 '퇴직 후 전원생활'이 26.7%로 가장 많았다.
곡성군을 찾은 귀농·귀촌인의 33.7%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14.6%였고, 나머지 51.7%는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만족이 높은 부문은 주거환경, 이웃 관계, 건강 등이며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경제여건, 지역 인프라 등 분야에서 많이 나왔다.
주거 분야에서는 2명 중 1명은 거주하는 지역에 대해 만족하다고 답했다.
자연환경(63.7%)이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였으며, 반면 생활 편익시설(40.4%)은 불만족스러운 이유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으로 다시 이주를 계획하는 귀농·귀촌인은 8.6%로 나타났는데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24%), 사업장·직장문제(19.2%) 등 탓으로 조사됐다.
귀농·귀촌인의 14.5%는 전입 후 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주된 갈등 요인은 선입견과 텃세(40.9%)로 꼽았다.
귀농·귀촌인 중 28.2%는 전입 전과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생활여건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73.4%는 곡성군으로부터 귀농·귀촌 정책을 지원받지 못해 아쉬워했고, 지원받은 정책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책은 농가 주택 수리비 지원(11.7%)으로 조사됐다.
귀농 가구 중 전업농가는 48.1%, 농업 이외의 다른 수입이 있는 겸업농가는 51.9%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과 곡성군은 귀농·귀촌 전입가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맞춤형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14일간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최근 3년 곡성으로 이주한 가구주 및 가구원을 면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전수조사했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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