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오스트리아 동포사회가 5년째 유럽 난민 돕기에 앞장섰다.
유럽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클래식 음악가들을 후원해온 문화예술기획사 WCN(대표 송효숙)은 빈 가톨릭 대교구 소속 자선단체로 난민 구제 활동을 펼치는 '카리타스'에 한인사회에서 모금한 1만3천370 유로(약 1천710만원)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WCN은 성금 모금을 위해 지난 12일 빈의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더불어 함께 사는 우리'란 제목으로 제5회 자선음악회를 열었다.
오스트리아 한인과 현지인들이 참석한 음악회에서는 WCN 소속 바리톤 김태섭, 소프라노 이혜진, 첼리스트 박진영, 피아니스트 신미정 등이 출연해서 오페라 등 클래식 무대를 선사했다.
송 대표는 "오스트리아에 머무는 난민들을 응원하는데 한인사회가 십시일반 보태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음악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내전 등으로 고국을 등져야 했던 이들의 아픔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금을 전달받은 카리타스의 잉그리트 라흐바우어 모금 담당관은 "성금은 난민들의 숙식과 자녀 교육에 쓰일 것"이라며 "오스트리아 거주 아시아계 소수민족 가운데 한인사회가 가장 많이 후원하고 있어서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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