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24시간 가동' 부서 격려…"격무시 보상 잘 이뤄져야"(종합)

입력 2018-12-18 21:13   수정 2018-12-19 09:27

문대통령, '24시간 가동' 부서 격려…"격무시 보상 잘 이뤄져야"(종합)
농식품부 AI 방역 상황실 방문…"방역 기간 격무직원 배려해줬으면"
'녹조·수질오염 대응' 환경부 수질관리과 찾아 "남은 연가 사용하게 해야"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각 부처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업무보고를 끝낸 뒤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상황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먼저 방문했다.
문 대통령, 환경부 수질관리과 찾아 "격무시 보상 잘 이뤄져야" / 연합뉴스 (Yonhapnews)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 24시간 운영되는 대표적인 부처 내 격무부서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고자 찾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들어서자 직원들은 박수와 함께 환호성으로 반겼고, 문 대통령은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상황실 내 대형 모니터에 해외 가축전염병 발생 동향, 철새 도래 현황 및 AI 항원 검출 상황 등이 한눈에 표시되는 가운데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AI를 막아내고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AI 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현저하게 줄었다는 부처 보고를 언급하면서 "잘 되는 일이 당연하게, 쉽게 이뤄진 것처럼 여겨질 수 있으니 그런 노력을 제대로 잘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는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AI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기중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의 설명에 문 대통령은 "농식품부가 특별히 수고해주신 덕분"이라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 과로 때문에 방역 공무원들이 안타까운 일을 겪기도 했고, 특별방역대책 기간이어서 다들 격무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장관께서 배려를 많이 하셔야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부처가 활력을 찾는 기본은 공정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격무부서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부서, 승진하는 데 유리한 부서와 그렇지 않은 부서가 있는데, 격무부서 근무에 대한 보상이 잘 이루어져 보람을 찾을 수 있다면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는 분의 사기가 높아지지 않을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공무원들 상대로 조사를 해보면 인사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불만이 있는데 농식품부가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라 워낙 대표적인 격무부서에 오니 생각이 나서…"라고 말하자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에 이 장관은 "그건 제가 명심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진 환경부 업무보고 후 문 대통령이 찾은 곳은 환경부 수질관리과였다.
수질관리과는 녹조 및 폐수 관리, 수질 오염사고 대응을 담당하는 곳이어서 농식품부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과 마찬가지로 24시간 긴장감을 유지하는 부서라고 한다.



직원들의 환영 속에 이곳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지도에 표시된 전국 수질 현황과 전국 녹조 발생 현황 등을 보면서 전체적인 수질 상황 등을 관계자에게 물었다.
문 대통령은 "계절별로 편차가 있을 텐데 수질이 나쁘면 수질관리과가 비상이겠네요"라면서 "(폭염 후 녹조 수치가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휴가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겠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장관이 책임지고 남은 연가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한 문 대통령은 농식품부 직원을 격려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런 격무를 맡으시는 분들에 대한 보상도 있어야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대강 보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을 텐데 이 점을 해결하는 데 지혜를 모아달라"며 "자발적으로 연장 근로하지 말고 서로 돌보면서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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