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학습 '핫 플레이스'…어린이과학관 개관 1주년

입력 2018-12-19 07:00   수정 2018-12-19 11:27

현장학습 '핫 플레이스'…어린이과학관 개관 1주년
배재웅 과천과학관장 "전문과학관으로 자리 잡길"
내년 1월 6일까지 1주년 기념 로봇 체험전 개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문을 연 국립어린이과학관이 오는 21일 개관 1주년을 맞는다. '과학놀이터'로 문을 연 어린이과학관은 1년 만에 96개 초등학교와 416개 어린이집·유치원 등이 찾는 현장학습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1년간 과학관을 찾은 관람객의 수는 약 33만명에 이른다.
어린이과학관의 운영 기관인 국립과천과학관의 배재웅 관장은 18일 연합뉴스와 만나 "학부모와 아이들의 호응이 좋았고 외부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일단 1년은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립어린이과학관 운영이 호평을 받으며 중앙과학관 등 다른 국립과학관 4곳도 어린이과학관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배 관장의 설명이다.

어린이과학관에서는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이 인기다. 배 관장은 물길을 바꾸고 댐을 만드는 '물방울의 여행', 모래를 파헤치면 조개나 게 등이 나오는 '갯벌생물', 다람쥐, 티라노사우루스와 달리기 시합을 하는 '누가 가장 빠를까요?' 등을 인기 전시물로 꼽았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창경궁과 함께한 생태수업과 소프트웨어(SW) 코딩 교육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내년에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개관 당시만 해도 어린이과학관은 예약이 어렵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배 관장은 "과학관이 작다 보니 최대 관람 인원이 회당 250명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사전 예약을 60%, 현장 발권을 40%로 잡는 등 적정 운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는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전체 관람객의 10% 정도는 단체 관람객인데 이들을 위한 주차장이나 식당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주변 건물의 협조를 받아 이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관장은 앞으로 어린이과학관이 전문 과학관으로 자리를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 관장은 "행동 발달이나 인지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더욱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면 한다"며 "가능하다면 대학 유아교육과와 협업해 성장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과천과학관에도 어린이탐구체험관이 있는데 여러 교육적인 면을 고려해 전시물을 하나씩 개선하려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어린이과학관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내년 1월 6일까지 로봇과 동화 피노키오를 결합한 로봇 체험전 '나무인형의 꿈-피노키오, 로봇이 되다!'를 연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과학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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