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바이오벤처 브릿지바이오와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BBT-401)을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과 브릿지바이오는 'BBT-401'의 임상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총 22개 지역에서 후보물질의 허가 및 사업권리와 전 세계 독점 생산·공급권을 확보했다.
대웅제약의 지주사인 대웅[003090]은 브릿지바이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계약금과 개발, 허가 등 목표 도달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된다. 개발 성공 시 전체 계약 규모는 약 4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BBT-401은 사람의 면역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 펠리노-1(Pellino-1)과 결합하는 물질로, 염증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를 낸다. 미국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이 확인됐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공동연구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 등 치료가 어려웠던 염증 질환을 해결할 신약을 개발하겠다"며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의 끝부분에서 만성 염증으로 인해 생기는 궤양이 혈변, 설사 등을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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