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제 때문?" 부산 한 아파트 경비원 110명 중 98명이 사직

입력 2018-12-19 10:53   수정 2018-12-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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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제 때문?" 부산 한 아파트 경비원 110명 중 98명이 사직
입주자 회의 "관리비 인상 불가피…통합경비시스템 도입"
임금 185만원→110만원…경비원들, 월급 감소에 사직 의사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한 대규모 아파트에서 100명에 가까운 경비원이 실직할 처지에 놓였다.
19일 부산 남구 LG메트로시티 아파트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경비원 110명 중 98명이 이달 31일에 일을 그만둘 예정이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도로 차단기 등 내년에 새로운 통합 경비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는데 그에 따라 경비원 근무 체계가 바뀌기 때문이다.
통합 경비시스템이 도입되면 10여명이 격일로 조를 나눠 심야 CCTV 감시와 순찰 등 업무를 맡게 된다.
경비원 임금은 월 수령액 기준 185만원가량에서 향후 11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경비원들은 월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관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아파트 관리 차원에서 통합 경비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52시간제, 월급 185만원→110만원" 아파트 경비원 무더기 사직/ 연합뉴스 (Yonhapnew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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