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기자재 16종, 우리가 국제표준 주도한다

입력 2018-12-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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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기자재 16종, 우리가 국제표준 주도한다
해양플랜트 1기당 100억∼200억원 절감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 국내 조선 3사와 기자재 업계가 개발한 해양플랜트 기자재 표준기술 16종을 2020년까지 국제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업계 주도로 국제표준이 되면 해양플랜트 1기당 100억∼2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해양플랜트를 설계하는 오일 메이저들의 자체표준 제품요구로 시장에서 외면당한 우수한 국산 기자재의 사용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전날 업무보고에서 밝힌대로 주력산업의 부가가치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제표준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도 19일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현대중공업[009540] 등 조선 3사, ABS 등 해외 선급 4사, 기자재 업계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기자재 표준화 추진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국내 조선업계와 국표원은 올해 ISO 기술위원회(ISO TC67)에 해양플랜트 기자재 작업반(WG)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작업반 의장직을 맡는 등 국제표준 제안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했다.
ISO TC67은 해양플랜트를 비롯해 원유 및 천연가스 해양구조물에 관한 표준 200여종을 제정해왔다.
국표원과 조선업계는 이미 국제표준 1종을 이미 제안했고 내후년까지 국제표준 15종을 추가로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 주도로 해양기자재 국제표준이 제정되면 설계·제작 효율성 개선, 잉여기자재 절감 등에 따른 비용절감과 경쟁력 향상이 예상된다.
국표원 이상훈 표준정책과장은 성과발표회 환영사에서 "우리 해양플랜트 기술의 국제표준화 전략에 현장의 의견이 가감없이 제시되길 바란다"며 "우리 표준안이 국제화돼 국내 조선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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