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금융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은 올 한 해 동안 증권·금융사범 267명을 인지해 51명을 구속기소 하고 160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남부지검이 수사한 대표적 사건으로는 삼성증권 배당오류 사건, 가상화폐거래소 운영 비리 사건, 증권방송을 이용한 주가조작 사건 등이 있다.
남부지검은 삼성증권의 입력 실수 탓에 자신의 계좌로 잘못 입금된 주식을 즉시 팔아치우고 부당 이득을 챙긴 3명을 지난 7월 구속기소 했다.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화폐가 거래되는 것처럼 이용자들을 속인 가상화폐 거래소 4곳의 운영자 등 7명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증권방송 전문가를 매수해 주가를 띄우고는 수십 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피의자들도 남부지검에 붙잡혀 재판을 받게 됐다.
이밖에도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구속기소 됐고, 자본도 없이 기업을 인수하고 주가를 부풀려 수천억원을 취득한 일당, 카페 회원들에게 특정 주식워런트증권(ELW)이 오른다는 거짓 정보를 주고 주가를 띄워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 등도 덜미를 잡혔다.
남부지검은 "일반 투자자들의 신뢰 보호와 자본시장의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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