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안일한 대처…하자보수 완료해야 사용검사 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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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부실시공과 공사지연으로 입주예정자들로부터 시공사 회장의 금탑산업훈장 취소 국민청원 민원까지 발생한 D사에 대해 조속한 하자보수를 촉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입주예정자들의 집단민원이 제기된 해당 아파트 공사현장을 찾아가 현장 점검을 했다.
시는 현장 점검 과정에 확인된 미시공, 지하주차장 누수, 지하설비실 세부 마감 부실, 가구 내 창틀·창문 하자, 벽지와 가구 긁힘 등 하자 보수에 특단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시는 경남도 품질 검수 지적사항 이행 등 주요 하자 보수가 완료돼야 사용검사를 주기로 결정했다.
1천465가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인 D사의 부실시공과 하자 보수 지연으로 당초 지난달 30일이던 입주 개시일에 입주하지 못해 한겨울 원룸을 찾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D사가 하자 보수 지연으로 입주를 계속 지연시키자 이 회사 이 모 회장이 지난해 받은 금탑산업훈장을 취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했다.
D사 이 회장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을 비롯해 법무부 법사랑위원 진주지역 고문을 맡고 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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