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로 청사진 내밀며 여론몰이…허태정 시장 "자제 부탁"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축 홈구장 유치를 향한 대전시 자치구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각 자치구에 환기 차원에서 지나친 여론몰이를 직접 자제하고 나섰다.
19일 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은 이날 오후 서구청에서 제4회 대전 분권 정책협의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과 관련한 자치구의 유치 경쟁이 뜨거워진 것에 대해 구청장의 협조를 구했다.
그는 "최종 후보지 선정 과정 중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자치구별 심한 홍보 활동은 스스로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현재 이른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위한 후보지 선정과 야구장 기본구상 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허태정 시장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대전시 자치구들은 지역별 청사진을 제시하며 앞다퉈 주민 설명회를 여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시와 자치구는 내년도 대전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자치구·민간단체 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지역 축제 일정을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대전시 출범 70주년·시 승격 30년을 기념하는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관계자도 참석해 정부 지방분권 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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