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국체전 잘 치르겠다" 김해시 실사 앞두고 결의

입력 2018-12-19 18:10  

"2023년 전국체전 잘 치르겠다" 김해시 실사 앞두고 결의
김해 소상공인·골프선수·가수·개그맨 등 응원 대열 합류
대한체육회 20일 현장실사…부산과 경합, 내년 초 결론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를 판단할 대한체육회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현장실사단이 19일 경합지인 부산시에 이어 20일 김해시를 방문한다.
개최지는 현장실사를 거쳐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예비심사 후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결정하는데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2월 중에는 확정될 예정이다.
김해시는 실사단에 유치계획을 보고하고 전국체전 유치를 향한 경남도민들의 열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종 개최지로 결정되면 김해시는 2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 규모의 메인스타디움, 보조경기장 등을 갖춘 30만㎡ 규모의 스포츠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전국체전이 열리면 3만여명의 선수와 응원단 등이 주 개최지인 김해를 비롯해 종목별로 분산 개최되는 경남에 일주일을 체류,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경기 활성화로 5천억원의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천7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와 6천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민 건강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도시 브랜드 가치와 지역 이미지를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경남도와 김해시는 지난 10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총력전을 펴왔다.
시는 스포츠 친화 도시로서 강력한 유치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 중 4개 실업팀을 창단하기로 했다.
실업팀 운영주가 될 시(역도팀), 김해시도시개발공사(사격팀), 부경양돈조합(볼링팀), 대저건설(태권도팀) 등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 전국체전 유치를 기원하는 각계각층의 응원도 이어졌다.
지난달 경남도의회는 전국체전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김해시체육회는 기자회견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김해지역 소상공인 300여명도 자체 기념행사에서 유치기원 퍼포먼스로 힘을 보탰다.
이뿐 아니라 김해 출신인 골프선수 최혜진, 가수 은가은·검지, 개그맨 양상국·신흥재도 최근 영상 메시지를 보내 응원 대열에 합류했다.
김해시자전거연맹은 전국체전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4일간 자전거로 600여㎞ 국토종주를 했다.
또 지난 10월 1만여명의 김해시민과 도내 체육인 1천여명이 함께 하는 대규모 유치 결의대회에 이어 유치기원 등반대회, 야구대회 등이 김해에서 잇따라 열렸다.
대한체육회가 김해시를 개최지로 결정하면 마산(1982년), 창원(1997년), 진주(2010년)에 이어 도내 4번째 전국체전 개최 도시가 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350만 경남도민의 염원을 담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며 "김해시민은 물론 도민 여러분도 대한체육회 실사단에 확고한 유치 의지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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