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 보우소나루 정부 공식 발표 남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최저임금이 내년에 5.45%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연방의회는 19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월 최저임금을 올해 954헤알(약 27만6천278원)에서 내년에는 1천6헤알(약 29만1천337원)로 5.45% 인상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통과시켰다.
내년 최저임금은 지난 4월 1천2헤알로 책정됐으나 6월에 998헤알로 줄었다가 1천6헤알로 재조정됐다.
최저임금이 1천 헤알을 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1.81%로 헤알 플랜(Real Plan)이 도입된 1994년 이래 24년 만에 가장 낮았다. 헤알 플랜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수천%를 넘는 비상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달러화와 교환 비율을 1:1로 묶는 고정환율제를 바탕으로 헤알화를 새로운 통화로 도입한 방안이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이 이날 연방의회를 통과했으나 공식적인 발표는 새해 1월 초 관보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최저임금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결정된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1.4%, 물가상승률은 4.25%로 전망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