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시민들, 택시파업 대비 일찍 나서…'대란' 없었다

입력 2018-12-20 09:31   수정 2018-12-20 09:43

경기북부 시민들, 택시파업 대비 일찍 나서…'대란' 없었다
'경기도 택시 파업 1만7천여명 동참 추산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택시 업계가 카풀 서비스에 반발해 파업에 나선 20일 오전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은 평소보다 이른 출근길에 나섰다.




교통 대란까지는 없었으나, 거리에서 눈에 띄지 않는 택시 탓에 출근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평소라면 택시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택시 승차장이 눈에 띄게 한산했다.
이날 오전 지하철 3호선 대화역 등 고양 지역 시내 곳곳의 택시 승차장은 한산했다.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는 한 대도 없었다.
그러나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 없이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했다.
시민 이승호(48)씨는 "택시 파업 소식에 사람들이 지하철이나 버스로 몰릴까 봐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왔다"며 "다행히 큰 불편이 없었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전날 택시 승차장 곳곳에 택시 파업을 알리는 현수막을 붙이고 시내버스 이용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 1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입구 버스 승차장에는 서울역 인근으로 출근하는 M버스를 타기 위해 시민 60여명이 20m 이상 길게 줄을 섰다.
대화역과 인근 주엽역 버스정류장에도 택시를 이용하지 못한 출근자들이 몰렸다.
그러나 전날부터 택시 파업이 예고됐기 때문인지 큰 혼잡은 없었다.
일산 대화동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허성호(40) 씨는 "전날 뉴스를 통해 택시 파업 소식을 듣고, 오늘은 평소보다 20분 일찍 집을 나섰다"고 전했다.
경기지역에는 법인 1만514대, 개인 2만6천804대 등 모두 3만7천318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며 전체 택시기사는 4만2천여 명이다.
경기도는 이 중 42%인 1만7천8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도는 이날 '택시부제'를 해제해 쉴 예정이던 4천646대의 택시가 운행토록 했다.
또 대체 운송수단인 버스를 새벽과 야간에 연장 운행하도록 했다.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파업…출근길 시민 불편 / 연합뉴스 (Yonhapnews)
n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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