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던 계모와 이복동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부평경찰서는 존속살인미수 및 살인미수 혐의로 A(35·여)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7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슈퍼마켓에서 계모 B(52)씨와 20대 이복동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과 어깨에, 이복동생 2명은 복부 등지에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슈퍼마켓은 A씨 아버지가 운영하던 곳이었다. A씨는 평소 B씨 등과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범행 당일에도 말다툼을 벌였다.
A씨는 범행 전 자신의 차량을 슈퍼마켓 앞에 주차했다가 이복동생 중 한 명이 손짓으로 놀리는 시늉을 하자 차량을 몰고 가게로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조만간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많아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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