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미국 형식승인 최다 획득

입력 2018-12-20 11:00  

국산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미국 형식승인 최다 획득
美승인제품 14개 중 가장 많은 4개가 '메이드 인 코리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해양수산부는 미국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국내 업체인 ㈜파나시아의 선박평형수 처리설비가 현지 형식승인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이 무게중심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배 아래 쪽에 채워 넣는 바닷물이다.
평형수 처리설비는 평형수에 포함된 생물과 병원균을 국제기준에 맞게 사멸해 배출하는 설비다.
지난해 9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이 발효되면서 2024년 9월 7일까지 세계 모든 선박은 단계적으로 평형수 처리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세계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시장 규모는 협약발효 후 7년간(2017∼2024년) 약 4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10개 업체가 총 17개의 평형수 처리설비에 대한 IMO 승인을 획득했다.
미국은 자국의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선박평형수 관리협약 발효와 별도로 2014년부터 평형수 처리설비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입항하는 선박에는 미국 형식승인을 받은 평형수 처리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미국 형식승인을 받은 선박평형수 처리설비는 세계적으로 총 14개인데, 이 가운데 4개가 한국산으로 가장 많다.
노르웨이와 중국이 2개, 스웨덴·미국·그리스·프랑스·영국·일본이 각각 1개의 미국 형식승인을 받았다.
한국 업체들은 지난 6월 ㈜테크로스가 처음 미국 형식승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삼성중공업[010140], 10월 현대중공업[009540], 이번에 파나시아가 승인을 획득했다.
오운열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우리나라의 선박평형수 처리설비가 미국 형식승인을 가장 많이 획득하고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법령 개정, 세계 엑스포 참가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선박평형수 관리 전문교육기관으로 기존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함께 해영선박과 해양환경공단을 추가로 지정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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