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청주 폐기물 처리 업체가 소각시설 증설을 추진하자 인접한 증평군 주민들이 환경 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증평 주민 100여명은 20일 증평읍사무소에서 청주 모 업체의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반대 집회를 했다.
이날 증평읍사무소에서는 W환경개발이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 폐기물 소각시설을 증설하는 것과 관련, 청주시가 주민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증평 주민들은 "이 업체의 폐기물 소각시설은 주거밀집지역인 증평읍 초중리와 불과 1.7㎞ 거리에 있다"며 "처리 용량이 5배나 커지는 소각시설 증설이 이뤄지면 분진과 다이옥신 등 인체 유해물질이 발생, 생존권을 위협받는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청주 폐기물 처리시설로 증평 주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청주시는 소각장 증설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환경개발은 시간당 처리 용량이 4천160kg인 기존 소각시설을 폐쇄하고 시간당 처리 용량 2만kg인 소각시설 신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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