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만포차 이전 사업비 시의회 예결위 통과

여수 낭만포차 이전 사업비 시의회 예결위 통과
21일 본회의 최종 결정…3월부터 이전 공사 추진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이전과 존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여수 낭만포차 이전 사업비가 20일 여수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를 통과했다.


여수시의회 예결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여수시가 편성한 낭만포차 이전 사업비 5억원을 표결을 통해 통과시켰다.
여수시는 종포해양공원에 있는 낭만포차가 소음과 교통 체증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자 설문조사를 벌여 거북선대교 하부 공간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나섰다.
낭만포차 이전 사업예산은 상임위를 통과했으나 서완석 시의회 의장이 '여론조사의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일부 의원들도 동조하고 나서 예결위의 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이전 사업비는 21일 오후 열릴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여수시는 사업비가 의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낭만포차를 이전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전 대상지인 거북선대교 하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도로 점용허가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예산이 확정되면 3월부터는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5월 종포해양공원에 문을 연 낭만포차 거리는 '여수 밤바다'와 함께 주말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부상했으나 쓰레기와 소음, 주차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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