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712곳서 2천160곳으로…이용률도 12%→40%로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2027년까지 2천16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도의 계획대로 국공립 어린이집이 확충되면 2027년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현재 712곳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145곳을 늘린 데 이어 내년부터 9년간 매년 150곳씩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부모 접근성이 높은 공동주택 내 관리동에 설치하거나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장기임차하는 방식 등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며, 특히 저소득층 밀집 지역 또는 농어촌 등 보육 취약지역에는 신축하는 방식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데 매년 270여억원씩 모두 2천700여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추산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비는 국비 50%, 도비 25%, 시·군비 25% 비율로 마련된다.
도는 아울러 현재 12% 수준에 머무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이용률도 점차 높여 2027년에는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도내 전체 어린이집 이용 아동 38만7천여명 중 4만4천800여명만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다.
나머지는 1만4천여개 가정 및 민간어린이집 등을 이용 중이다.
다만, 도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 확충하면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장기 임차 등을 통한 국공립 전환 등 상생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도내 공시지가 등을 감안,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시 국비 지원 상한액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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