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발표…'윌리엄 텔'·'마하고니 도시의…' 국내 초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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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립오페라단이 1945년 해방 후 혼란기의 한일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새 창작오페라 '1945'를 내년 무대에 올린다.
국립오페라단은 '1945'가 포함된 내년 라인업을 20일 발표했다.
'1945'는 한국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의 삶을 함께 조명하며 민족적 정체성과 휴머니즘의 갈등을 이야기한다.
작가 배삼식, 작곡가 최우정, 연출가 고선웅, 지휘자 정치용 등이 이번 작품에 참여한다.
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은 작년 2월 취임 직후부터 한국형 레퍼토리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국립오페라단은 "'1945'를 필두로 우리 정서를 지닌 한국오페라 개발·공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로시니의 '윌리엄 텔'과 바일의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의 국내 초연도 눈에 띈다.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으로 공연되는 '윌리엄 텔'은 13세기 오스트리아 압제에 저항하던 스위스의 한 영웅에 관한 이야기다.
국립오페라단은 "'윌리엄 텔'은 3·1운동과 맞물려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은 인간 이기심으로 가상의 도시 마하고니가 몰락하는 과정을 다룬다.
이 밖에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콘서트 오페라 '바그너 갈라' 등이 예정돼있다.
'바그너 갈라'에는 베이스 연광철 등 세계적 바그너 가수들이 출연할 계획이다.
티켓은 내년 1월 말 오픈된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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