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온라인 매출이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가 미국 100대 유통업체 중 80곳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온라인 매출은 총 1천106억 달러(124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9억 달러(105조 원)보다 약 18% 급증한 수치다.
지난달 추수감사절(22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23일)·사이버먼데이(26일)까지 닷새간 이어진 '쇼핑 대목'에 역대 최고치인 240억 달러(약 27조 원)의 온라인 매출을 기록한 이후로도 '소비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대 동력은 모바일 쇼핑이다.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뿐만 아니라, 기존 오프라인 업체인 월마트·타깃 등이 온라인 판매에 주력한 결과라고 CN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11월 이후로 모바일을 통한 매출은 333억 달러(37조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급증한 규모다.
특히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매장에서 찾아가는 일명 '주문 후 직접 수령'(Click and Collect) 서비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어도비 애널리스틱스 측은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까지 집계하면 온라인 매출이 최소 1천260억 달러(약 14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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