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포인트 올려…올해 4번에 걸쳐 1%포인트 인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가 기준금리를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멕시코 중앙은행인 방시코(Banxico)는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올린 8.25%로 인상했다.
방시코는 성명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이 악화했다. 물가에 대한 2차 영향의 위험이 있으며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국내 유가와 멕시코 페소 가치 상승은 새 정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멕시코 금융 시장이 변동성을 보여준 점도 인상 결정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의 기준금리는 올 한 해 동안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7.25%에서 4차례 인상을 거쳤다.
멕시코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준금리를 8%에서 8.25%로 높인 적이 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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