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고 영양도 뛰어난 밥상 즐비…임실 치즈테마파크에서는 산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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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주=연합뉴스) 정회성 정경재 기자 = 12월 넷째 주말인 22∼23일 호남권은 평년보다 포근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씨를 보이겠다.
제철 맞은 먹거리로 풍성한 밥상을 차려내는 전남으로 '겨울 맛 기행'을 떠나고, 전북 임실에서 열리는 '산타 축제'를 즐겨보자.
◇ 참꼬막·굴·매생이 제철…남도로 떠나는 맛 기행
'맛의 고장'으로 알려진 전남은 사시사철 먹거리가 풍성하다.
겨울을 기다리게 만드는 남도의 별미 꼬막, 굴, 매생이를 찾아 맛 기행에 나서보자.
보성군 벌교의 겨울철 별미 참꼬막은 '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고 배릿한 맛'으로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도 등장한다.
벌교 참꼬막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제맛이 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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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3월까지가 본격적인 수확 철인데, 찰지고 깨끗한 갯벌에서 나오기 때문에 쫄깃쫄깃하고 깊은 맛으로 임금 수라상에 올랐다.
맛뿐만 아니라 영양소도 뛰어나다.
스태미나 증진 효과가 있는 리보핵산을 다량 함유했고 필수아미노산과 헤모글로빈도 풍부하다.
아쉽게도 올해 참꼬막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반 토막으로 줄었다.
가격이 올랐는데도 일반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니 산지를 찾아 귀한 맛을 즐겨보자.
청정해역 여수에서는 굴 채취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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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간만 차를 이용해 적절히 햇볕에 드러내고 차가운 바다에서 영글게 한 여수 바다의 굵은 알이 향긋하고 실하다.
껍질째 손에 들고 까먹도록 큰 통에 쪄내거나 무침, 전으로 내놓는 식당이 여수 곳곳에 즐비하다.
바다 내음 물씬 나는 매생이도 장흥, 고흥, 완도 등 산지에서 수확이 한창이다.
한겨울 바닷바람을 뚫고 채취하는 매생이는 순수한 우리말로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을 품고 있다.
조류가 완만하고 물이 잘 드러나는 해안에서도 맑고 청정한 바다에서만 생산되는 무공해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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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는 기관지 건조함을 막아주고 요오드,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혈액순환과 피로 해소를 돕는다.
매생잇국, 매생이 된장국, 매생이 덖음, 매생이 전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
◇ 크리스마스는 임실에서…'2018 산타 축제' 개최
전북 임실에서 성탄절을 맞아 '2018 산타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임실 치즈테마파크에서 진행된다.
산타 경연대회와 산타 플래시몹 퍼레이드, 양말 소원 적기 등 산타와 성탄절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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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동선을 따라 마련된 부스에서 스탬프 4개를 찍어오면 LED 팔찌를 받을 수 있다.
축제장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 조형물, 공연장, 먹거리 부스 등이 설치돼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치즈의 고장답게 먹거리를 테마로 한 행사도 펼쳐진다.
동계올림픽 인기 종목인 컬링을 변형한 '치즈 컬링'과 '나만의 피자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임실 치즈테마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모든 체험 행사를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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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 임실군수는 "감동과 추억이 있는 산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임실 치즈테마파크에서 색다른 성탄절을 마음껏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가 열리는 치즈테마파크는 원유 발효와 치즈 가공·시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갓 생산한 치즈를 조리하는 레스토랑도 있어 평소 치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관광지다.
◇ 포근하지만 미세먼지 '나쁨'
주말 동안 대체로 맑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토요일인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5∼7도(평년 -1.4∼-1.7도), 낮 최고기온은 9∼10도(평년 7.6∼8.8도)를 보이겠다.
23일에도 아침 최저 2∼5도, 낮 최고 8∼10도로 전날처럼 포근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주말 내내 모든 해상에서 1∼2.5m로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주말까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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