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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귀국하는 네팔인 근로자가 현지에서 한국인 트래킹여행객을 안내하는 관광가이드로 일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인력공단,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네팔지회, 엄홍길휴먼재단, 남동발전 네팔법인 등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카트만두 터멜 파크 호텔에서 네팔트래킹협회와 '귀국 근로자 취업 지원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월드옥타가 21일 밝혔다.
산업인력공단 등 4개 기관이 일정 조건을 갖춘 귀국 예정 네팔 근로자를네팔트래킹협회에 추천하면, 협회가 이들을 관광가이드로 채용한다는 내용이다.
한국에서 3년 이상 체류하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어 능력(TOPIK 3급 이상)이 있는 귀국 예정 근로자를 추천 대상으로 한다.
또 월드옥타네팔지회는 귀국 근로자에게 한인 기업을 알선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엄홍길휴먼재단은 여행자가 안전한 트래킹을 할 수 있도록 협회에 자문하고, 가이드의 멘토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남동발전 네팔법인도 귀국 근로자가 안정적인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산업인력공단은 네팔 노동고용사회안전부를 방문해 이번 MOU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은 네팔을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이 3만4천301명(2017년 기준)에 달하고, 네팔 근로자들이 귀국후 희망하는 일자리로 관광가이드를가장 선호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네팔 근로자는 고용허가제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지난 8월까지 5만5천166명이 한국에 들어왔다. 이들은 한국 산업현장에서 3년에서 최장 9년 8개월을 근로한 후 돌아간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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