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기금 출연' 놓고 카카오-택시노조 공방(종합)

입력 2018-12-21 18:35  

'상생 기금 출연' 놓고 카카오-택시노조 공방(종합)
카카오 "제안받고 합의서 써" vs 택시노조연맹 "카카오가 제안…합의서 없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카카오[035720]와 택시 업계 사이의 갈등이 과거 상생 기금 출연 논의에 대한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21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택노련)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생 협력 취지에 공감해 복지재단 설립 등을 위한 기금 출연을 제안했다"며 "지난 7월 노조 사무실에서 기금 출연 합의 서명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택시 단체가 내부 사정으로 보류를 요청했다"며 "우리는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끝나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또 다른 택시 단체와 택시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기금 출연 논의도 진행했다고 한다.
총 출연 기금 규모는 최대 1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택시노조 측의 얘기는 다르다. 기금 출연 제안을 카카오가 먼저 했으며 합의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승운 전택노련 정책본부장은 "카카오 측이 먼저 기금 출연을 제안해 와 중앙집행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부결됐다"며 "합의서에 서명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또 "의결 기구에서 부결된 사안인데도 카카오 측이 자꾸 제안을 해왔다"며 "지금은 기금 출연 같은 것으로 해결될 수 없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택시업계는 지난 20일 대규모 집회와 파업을 벌이며 카풀 서비스에 무조건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베타테스트(시험) 중인 카카오 카풀의 정식 서비스 시점을 점치기 어려워졌다.
더불어민주당이 4개 택시단체 등과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구성해 합의 도출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원만히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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