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달인' 서효원, 종합선수권서 '탁구천재' 신유빈에 진땀승

입력 2018-12-21 13:10  

'수비달인' 서효원, 종합선수권서 '탁구천재' 신유빈에 진땀승
16강서 1, 2세트 잃고 내리 세 세트 따내 3-2 역전승…8강 합류



(제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수비 달인' 서효원(한국마사회)이 제72회 파나소닉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탁구 천재' 신유빈(수원 청명중)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8강에 올랐다.
서효원은 21일 제주 사라봉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단식 16강에서 14세의 기대주 신유빈에게 3-2(9-11 9-11 11-8 11-4 11-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8강에 합류한 서효원은 유은총(포스코에너지)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31세의 여자대표팀 '맏언니'이자 국내 여자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1위인 서효원은 열일곱 살 후배인 신유빈을 만나 낙승이 기대했지만 예상외로 고전했다.
이달 초 벨기에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연소로 4강에 오르는 '녹색 테이블 반란'의 일으켰던 신유빈의 기세는 대단했다.



신유빈은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강한 스매싱 공세를 펼쳐 1, 2세트를 모두 11-9로 따내며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벼랑 끝에 몰린 서효원이 3세트 들어 회전량 많은 커트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서두르는 신유빈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서효원은 신유빈의 범실을 유도해 3, 4세트를 따내 2-2로 균형을 맞춘 후 최종 5세트 승부에 들어갔다.
날카로운 창으로 무장한 신유빈은 5세트 초반부터 스매싱을 퍼부으며 서효원과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서효원은 8-8 동점에서 신유빈의 실수를 유도해 연속 두 점을 얻었고, 매치 포인트에서 날카로운 공격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서효원은 "첫 세트 6-2로 앞선 상황에서 신유빈이 거듭된 공격을 막아내는 바람에 당황해 페이스를 잃었다"면서 "하지만 3세트 들어 공격 완급 조절과 좌우를 찌르는 공격이 살아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전지희(포스코에너지)도 16강 상대 유소원(미래에셋대우)을 3-0으로 완파해 홍순수(독산고)와 8강 대결을 벌인다.
또 최효주(삼성생명)와 이시온(미래에셋대우), 김별님(포스코에너지)도 8강 대열에 합류했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