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모무늬돌김 품종확인 유전자 마커 개발

입력 2018-12-21 16:00  

수산과학원, 모무늬돌김 품종확인 유전자 마커 개발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내에서 양식하는 주요 김 품종의 하나인 모무늬돌김의 유전자(DNA) 마커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2016년부터 부산대학교 해양연구소 이상래 박사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세계 최초로 모무늬돌김의 미토콘드리아 게놈을 해독하고 이를 기반으로 품종확인 DNA 마커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품종확인 DNA 마커는 형질이 다른 모무늬돌김을 유전적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분석방법이다.
국내에서 수집한 모무늬돌김 12개 샘플에 이를 적용한 결과, 8개의 유전자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모무늬돌김은 다른 품종에 비교해 수익성이 높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 김 양식업계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최근 모무늬돌김을 육종 소재로 활용한 신품종 개발연구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품종 보호권을 지키기 위한 DNA 마커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황미숙 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장은 "모무늬돌김뿐만 아니라 잇바디돌김과 같은 우리나라 고유 양식품종의 DNA 마커를 개발해 국산품종을 보호하고 김 품종을 둘러싼 분쟁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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