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 1천명 대상 조사…'시간 낭비' 부정적 인식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자들은 글과 사진을 업로드 하기보다는 주로 다른 사람이 올린 콘텐츠를 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에 따르면 만19∼59세의 SNS 사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8%는 '남이 올린 글과 사진을 보는 비중이 높다'고 답했다. 글과 사진을 올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는 응답은 22.2%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봐도 이런 SNS 활동 방식은 공통적이었다. 20대 79.1%, 30대 75.8%, 40대 77.2%, 50대 79.0% 등이 콘텐츠를 업로드 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보는 편이라고 답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 종류별로 조사해도 10명 중 8명 정도는 주로 '콘텐츠를 보는 편'이라고 답했다.
SNS에서 보는 콘텐츠는 재미있는 글·동영상(44.8%·중복응답)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맛있는 음식 및 음식점 사진(43.9%)과 여행 사진(40.8%)이라는 답도 나왔다. 업로드 콘텐츠로는 '음식·음식점 사진'(42.4%·중복응답)과 '자연경관·풍경 사진'(41.7%) 등을 꼽았다.
주로 쓰는 SNS는 '페이스북'(62.8%·중복응답)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카카오스토리(51.0%)와 인스타그램(48.8%)을 이용한다는 답이 뒤를 이었다. 엠브레인은 "2015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카카오스토리 이용은 68.5%에서 51.0%로 감소한 반면 인스타그램 이용은 20.8%에서 48.8%로 증가했다"며 "인스타그램이 이미지 및 동영상 기반의 SNS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SNS 이용 시 드는 감정 및 생각을 묻는 말에는 '재미있다'(50.6%·중복응답), '도움이 된다'(31.2%)는 긍정적인 답도 있었지만 '시간을 많이 뺏긴다'(32.3%), '쓸데없는 것 같다'(26.1%)는 부정적인 인식도 나왔다. 또 'SNS 활동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015년 35.2%에서 올해 30.7%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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