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도, 제주관광산업생산 동향 발표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올해 제주도의 관광산업 생산지수가 2016년에 비해 상당한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쇄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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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이 제주도와 협업해 전국 최초로 작성, 21일 발표한 '제주관광산업생산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관광산업생산 총지수는 2015년과 대비해 2016년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13.8% 증가했으나 2017년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제주관광산업생산 총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1.5%, 2분기 22.4% 증가했으나 3분기 들어 전년 같은 분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3분기 호조를 보인 면세점, 주유소운영업, 화장품소매업으로 인해 소매업 관광산업생산 지수는 14.3% 증가했지만 나머지 업종은 10%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여가관련서비스업 관광산업생산 지수는 카지노와 골프장의 부진으로 올 3분기 35.0%나 감소했다.
소매업, 운수업, 숙박 및 음식점업, 임대업, 사업지원서비스업, 여가관련서비스업 등 7개 대분류에 따른 관광생산지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소매업 관광생산지수는 2016년 22.1% 증가했고, 2017년에는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1.4%, 2분기 28.5%가 각각 증가했고, 3분기에도 면세점, 차량용주유소운영업, 화장품소매업 등의 호조로 14.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수업 관광생산지수는 2016년 14.0% 증가, 2017년에는 2.3%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5.0% 증가했고, 2분기에는 7.5% 감소했으며, 3분기에는 2017년 8월 버스준공영제 실시 등으로 시내버스운송업 등은 증가했으나, 정기항공운송업, 내항여객운송업 등의 부진으로 10.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 관광생산지수는 2016년 5.4% 증가, 2017년에는 1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8.4%, 2분기 9.5%가 각각 감소했고, 3분기에도 한식음식점업, 기타관광숙박시설업 등의 부진으로 11.0% 감소했다.
임대업 관광생산지수는 2016년 11.9% 증가했고, 2017년에도 5.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엔 5.7%, 2분기엔 13.3% 각각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국내관광객 감소와 버스준공영제 실시에 따른 자동차 임대업 부진으로 17.1% 감소했다.
사업지원서비스업 관광생산지수는 2016년 14.2% 증가했지만 2017년에는 30.8%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분기엔 13.9%, 2분기엔 11.3% 각각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여행사 및 기타여행보조서비스업 부진으로 9.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 관련 서비스업 관광생산지수는 유료관람에서 올레길 걷기, 문화행사 등 체험관광으로 변화됨에 따라 2016년 4.1%, 2017년 5.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올해 제주신화월드 란딩카지노의 신규 개장, 대규모 제주 4·3 70주년 행사 등의 여파로 1분기 34.4%, 2분기 174.2% 각각 증가했으나, 3분기에는 란딩 국제개발 양즈후이 회장 체포 사건의 여파로 인한 란딩 카지노의 매출 급감과 골프장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3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개인 서비스업 관광생산지수는 2016년 5.9%, 2017년 15.0%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5.9%, 2분기엔 10.0%가 각각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욕탕업, 마사지업 등의 부진으로 15.4%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호남지방통계청은 국제관광표준분류를 기초로 제주 관광산업 특성을 고려한 42개 대표업종의 2천200여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2018년 3분기까지 매 분기 조사자료와 행정자료를 기초로 '제주관광산업생산 동향'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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