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날뻔 했던 '아찔한 순간들' 책자로 펴낸다

해양사고 날뻔 했던 '아찔한 순간들' 책자로 펴낸다
해수부 창간호 발간…대형사고 예방 위해 '사고전 경미한 징후' 공유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사례들을 소개하고 대응책을 안내하는 책자가 발간된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준(準)해양사고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주요 선사,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준해양사고는 선박의 구조 설비나 운용 등과 관련해 시정되지 않을 경우 해양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태를 뜻한다.
지난 2011년 도입된 '준해양사고 통보제도'에 따라 준해양사고 발생 시 선박 소유자나 운항자가 중앙수석조사관에게 반드시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준해양사고를 공유하기 위해 주요 선사와 함께 이번 뉴스레터를 제작했다.
창간호에는 ▲ 준해양사고 통보제도 관련 정보 ▲ 2012~2017년 통보된 준해양사고의 원인분석 ▲ 주요 준해양사고 사례분석 및 예방법 등을 담았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이번 달 창간호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격월로 뉴스레터를 발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준해양사고 통보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해양사고 통보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조항 신설, 통보 주체 확대, 통보 우수자 지원근거 마련 등의 내용으로 법령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는 "대형사고 발생 전에는 반드시 경미한 징후들이 존재한다"며 "이번 뉴스레터 발간을 통해 준해양사고 통보가 활발해지고 사전 관리가 원활해져 대형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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