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마산 산양, 겨울나기 시작…"서식지로 여기는 듯"

입력 2018-12-21 18:06  

서울 용마산 산양, 겨울나기 시작…"서식지로 여기는 듯"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난 6월 서울 용마산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이 현재도 같은 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문화재청은 지난 13∼14일 용마산을 합동 조사한 결과 무인센서 카메라와 배설물을 통해 산양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무인센서 카메라에는 8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산양이 찍혔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지난 6월 용마산에서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산양이 발견됐다.
이후 환경부와 문화재청은 해당 지역의 양호한 서식 조건을 고려해 인위적으로 간섭하는 대신 관찰과 보호에 집중해 왔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겨울철 폭설 등 특이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의 관리 방향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와 문화재청은 용마산을 포함한 수도권 북부지역의 산양 서식 실태를 조사하고 보전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용역을 올해 말부터 약 1년간 추진한다.
두 기관은 이번 용역을 통해 '서울 용마산-남양주-포천-철원'으로 이어지는 산양 서식 실태,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고 산림 축 연결 등에 필요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산양이 이제는 용마산을 서식지로 여기는 것 같다"며 "용마산 산양의 겨울나기가 시작되므로 안전한 서식을 위해 적설량 등 여건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선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은 "산양이 서울처럼 예상치 못한 지역에서 확인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수도권 북부지역 산양을 조사하고 위협요인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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