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광장·산타우체국 본점도 문열어, 축제는 내년 1월5일 개막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화천산천어축제의 붐 조성을 위한 선등거리 점등행사가 22일 오후 화천읍 도심 거리에서 열렸다.
선등거리 점등식은 내년 1월 5일 개막하는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축제장 주변 거리에 등(燈) 2만7천여개에 불을 밝히는 행사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을 야간에 불을 밝힌 도심으로 유도하겠다는 게 취지다.
이날 점등식은 오후 6시에 행사 참석자들이 버튼을 눌러 일제히 불을 밝히고, 유명가수가 출연하는 공개방송 순으로 열렸다.
중앙로 거리 상공에 내걸린 등 2만7천개는 화천의 인구수(2만7천명)로 주민의 소망을 담아 내걸린 것이다.
축제를 앞두고 1년 전부터 어르신들이 일자리사업을 통해 등을 만들어왔다.
점등식에 앞서 오후 4시에는 화천읍 산타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 개국식이 열렸다.
이를 기념해 '산타의 고향'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원조' 산타클로스와 요정 엘프가 행사장을 찾아 개국을 축하했다.
또 오후 5시20분에 서화산 다목적광장에서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도 개장했다.
중국에서 온 빙등 전문가들이 만든 세계 건축물 미니어처 30여점의 얼음 조각이 화려한 조명과 함께 설치됐다.
이날 개장을 기념해 하루 동안 무료입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2019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5일부터 27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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