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유엔(UN)이 예멘 휴전을 감시하기 위해 파견한 선발대가 22일(현지시간) 예멘의 남부 항구도시 아덴에 도착했다고 카타르 알자지라방송,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선발대를 이끄는 패트릭 캠머트 단장은 네덜란드 장성 출신으로 과거 스리랑카, 캄보디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분쟁지역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캠머트 단장은 이날 아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동맹군의 지원을 받아온 예멘 정부 관리들을 만났다.
그는 앞으로 예멘의 헌법상 수도인 사나를 방문해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 관계자들을 만나고 남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휴전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날 예멘 휴전의 감시단 파견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예멘 정부와 반군 후티는 지난 6∼13일 유엔의 중재로 열린 평화회담에서 호데이다의 휴전과 3주 내 동시 철군에 합의했고 휴전 합의는 18일 발효됐다.
2015년 3월 예멘 내전이 발발한 이후 예멘 정부와 반군 사이에 휴전이 합의돼 실행되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양측 모두 상대방이 휴전 합의를 위반한다고 비난하고 있어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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