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천재' 조대성 "하리모토 우승에 자극받았다"

입력 2018-12-23 07:05  

'탁구천재' 조대성 "하리모토 우승에 자극받았다"
조대성, 최연소로 종합선수권대회 단식·혼복 결승행
하리모토 그랜드파이널스 우승에 "나도 할 수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4년 전에 이겼던 경험이 있고, 나와 비슷한 곳에 있던 하리모토가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우승하는 걸 보고 많은 자극이 됐습니다."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탁구천재' 조대성(16·대광고)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4년 호프스대회 때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를 꺾고 우승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
하리모토는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서 15세의 나이로 당당하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조대성은 국내의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제주에서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16세 선수가 종합선수권 단식 결승에 오른 건 안재형, 유남규, 유승민 등 쟁쟁한 '탁구 레전드'를 뛰어넘는 최연소 기록이다.
하지만 일본의 하리모토는 이미 조대성보다 멀찌감치 앞서 있다.
조대성은 자신보다 한 살 적은 15세인 하리모토를 따라잡는 게 새로운 목표다.
내년 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상비군에 들어야 4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나가 하리모토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조대성은 2020년 도쿄 올림픽과 멀게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하리모토를 추월하겠다는 각오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하리모토가 ITTF 세계랭킹 5위지만 조대성은 세계랭킹 215위로 크게 벌어져 있어 파리 올림픽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조대성은 "현재는 세계랭킹이 200위권이라서 더 올려야 하기 때문에 도쿄 올림픽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은 후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하리모토를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왼손 셰이크핸드인 조대성은 위력적인 포핸드 드라이브에 백핸드 기술까지 보완해 중학생 선수로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던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보다 성장했다.
이번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단식에 이어 신유빈(청명중)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결승에 오른 건 백핸드 능력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보완할 점도 적지 않다.
조대성은 "수비와 리시브 능력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면서 "국제대회에서 많은 선수와 경기하며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