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12/23/AKR20181223008051009_01_i.jpg)
(자카르타·서울=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장재은 기자 =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에 22일 밤(현지시간) 쓰나미가 닥쳐 최소 2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23일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으로 반텐 주 판데글랑과 세랑 지역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2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65명, 실종자는 2명이었다.
수토포 대변인은 이후 상황 파악이 이뤄지면서 사상자 수가 더 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지역에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약 3m 높이의 해일이 밀어닥쳤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12/23/AKR20181223008051009_02_i.jpg)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밀물 시간대에 작은 쓰나미가 발생하는 바람에 참사가 초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BMKG의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청장은 "이번 쓰나미의 경우 특별한 지진 활동이 없는데도 발생했다"면서 "지난 9월 28일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을 덮쳤던 대형 쓰나미와 마찬가지로 해저 산사태가 쓰나미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MKG 전문가들은 전날 순다 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네 차례 분화를 한 것이 원인이 됐는지 여부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