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쓰나미로 최소 20명 사망(종합)

입력 2018-12-23 08:50   수정 2018-12-23 10:51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쓰나미로 최소 20명 사망(종합)



(자카르타·서울=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장재은 기자 =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에 22일 밤(현지시간) 쓰나미가 닥쳐 최소 2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23일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으로 반텐 주 판데글랑과 세랑 지역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2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65명, 실종자는 2명이었다.
수토포 대변인은 이후 상황 파악이 이뤄지면서 사상자 수가 더 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지역에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약 3m 높이의 해일이 밀어닥쳤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밀물 시간대에 작은 쓰나미가 발생하는 바람에 참사가 초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BMKG의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청장은 "이번 쓰나미의 경우 특별한 지진 활동이 없는데도 발생했다"면서 "지난 9월 28일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을 덮쳤던 대형 쓰나미와 마찬가지로 해저 산사태가 쓰나미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MKG 전문가들은 전날 순다 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네 차례 분화를 한 것이 원인이 됐는지 여부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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