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첫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이 결승 첫판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신진서는 23일 중국 쓰촨성 청두 친황자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3번기 1국에서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20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 패배로 신진서의 천야오예 상대 통산 전적은 1승 5패로 더 밀려났다.
신진서는 대국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아 나갔지만, 중앙 백 대마 공격에 실패하면서 흐름을 넘겨줬다.
결승 2국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신진서가 2국에서 승리하면 최종국은 26일 열린다.
2012년 7월 입단 이후 6년 5개월 만에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는 11월부터 2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를 지키고 있고, 올해 국내 다승·승률·연승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신진서는 2016년 21회 LG배와 3회 바이링배, 올해 4회 바이링배에서 메이저 세계대회 4강에 진출했지만, 결승 진출은 천부배가 처음이다.
천야오예는 2013년 9회 춘란배와 2016년 3회 바이링배를 이어 통산 3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노린다.
중국 금융·부동산 기업 천부그룹의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린 천부배의 우승 상금은 200만 위안(약 3억2천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0만 위안(약 1억1천400만원)이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