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산성 인근 휴경지 4만6천㎡ 시민 쉼터로 '변신'

입력 2018-12-24 11:13  

청주 상당산성 인근 휴경지 4만6천㎡ 시민 쉼터로 '변신'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 상당산성 인근 휴경지가 생태 습지 등을 갖춘 시민 쉼터로 변신한다.

청주시는 내년 말까지 국비와 시비 등 32억5천만원을 들여 상당산성 인근에 자연마당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작년 5월 환경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자연마당 조성 예정 부지는 상당구 산성동 146번지 일대 4만6천475㎡이다.
이곳은 과거 경작지였으나 지금은 휴경지로 남아 있다. 대부분 청주시 땅이다.
청주시는 이곳에 승군 향고(餉庫·양식창고) 터 보존지, 생태 습지 복원지, 볏과 식물 군락지, 가을 야생화 군락지, 자생 식물인 여뀌 군락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다양한 식물을 관람하며 사계절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상당산성은 백제 시대 때 토성으로 만들어졌다가 조선 숙종 때 지금의 석성으로 개축됐다.
면적은 12.6㏊, 둘레는 4천400m이며 장수가 군사들을 지휘하던 동장대와 서장대가 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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