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입장 제한 8만명 채운 날도 76일로 신기록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베이징(北京) 유명 관광지인 자금성(紫禁城)의 올해 입장객 수가 1천700만 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관에 따르면, 자금성의 올해 입장객 수가 지난 13일 1천70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올해 하루 입장 제한 인원수인 8만 명을 채운 날도 76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금성 입장객 수는 2009년 처음으로 1천만 명을 기록한 뒤 2012년 1천500만 명, 2016년 1천600만 명, 2018년 1천700만 명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궁박물관 측은 유적과 시설 보호 차원에서 매일 입장객 수를 8만 명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중국의 관광문화가 정착하면서 조만간 한해 입장객이 2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자금성을 방문한 관광객 연령대는 30세 이하가 40%로 가장 많았고, 30세 이상∼40세 이하가 24%, 40세 이상∼50세 이하가 15.7%로 뒤를 이었다.
자금성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지역별로 보면 산둥(山東)이 가장 많았고,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장쑤(江蘇)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의 관광객은 모두 468만 명으로 27.5%를 차지했다.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은 자금성의 관광객이 급증하는 요인으로 중뱌오관(鍾表館), 전바오관(珍寶館) 등 상설 전시관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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